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 완료…비구니스님 34명
등록일 : 2017-10-03 동영상 
교구선거인단 240명 선출
비구니스님 참여 소폭상승
10월12일 321명 선거인단
제35대 총무원장 최종선출

10월12일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전국 24개 교구본사가 각각 교구종회를 열어 교구선거인단 선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제35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321명(중앙종회의원 81명, 교구선거인단 240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계종 24개 교구본사는 9월27일~10월1일 각각 교구종회를 열어 선거인단과 예비선거인단을 선출했다. 9월27일 마곡사‧수덕사‧금산사‧화엄사‧선운사‧봉선사를 시작으로 28일 직할교구‧신흥사‧쌍계사‧통도사‧송광사, 29일 용주사‧월정사‧법주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백양사‧대흥사, 30일 직지사‧해인사‧범어사‧관음사, 10월1일 동화사를 끝으로 선거인단 구성이 완료됐다.

이번에도 직할교구를 제외하고 상당수 교구본사는 교구선거인단 구성을 본사주지 스님에게 위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부 교구본사에서는 선거인단 선출과정에서 구성원들 사이에서 마찰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중앙선관위에 공식적인 이의신청이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본사주지 스님에게 교구 선거인단 구성을 위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선출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 선거인단 선출방식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교구 선거인단에는 비구니스님들의 참여가 소폭 늘었다. 240명 교구 선거인단 가운데 비구니스님은 총 24명(10%)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때 2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폭 늘어났지만 전체 선거인단에서 비구니스님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10명을 포함해도 비구니 선거인단은 총 34명으로 전체 선거인단(321명)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비구니 참종권 확대를 위해서라도 비구니 선거인단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구별 비구니선거인단을 보면 관음사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곡사‧수덕사‧은해사‧직지사‧고운사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흥사‧동화사‧불국사‧해인사‧백양사‧송광사‧대흥사는 비구니스님을 선거인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10월9일 교구에서 선출된 240명의 선거인단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자격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예비 선거인단에서 순차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는 10월12일 오후 1~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린다.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선거인단 321명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가 당선된다. 1차 투표결과 1위 후보자가 과반(161표)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