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 장엄한 십만 연등의 행렬
등록일 : 2017-05-01 동영상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겨 차별 없는 세상을 발원하는 십만 연등의 행렬이 서울 도심을 장엄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429일 오후 7~9시 서울 동대문을 출발해 흥인지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행사인 제등행렬에는 사찰별로 준비한 장엄등과 개인등 10만개가 기나긴 행렬을 이루며 서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제등행렬이 진행되는 동안, 거리에는 제등행렬 동참자 뿐 아니라 구간마다 시민과 외국인들이 빼곡하게 모여 행렬을 환영하며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함께 즐겼다. 관람객들은 환하게 불을 밝힌 제등행렬을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고, 제등행렬 동참자들은 연등을 높이 든 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특히 올해 제등행렬에는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복주머니와 라이언, 버선, 탑 등의 장엄등을 끌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축제의 주체로 동참해 차별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세대 전등과 공동체 정신을 꾀하겠다는 주최측의 야심찬 기획이다.



이밖에도 범종과 법고, 운판 등 사물을 형상화한 사물연등도 새롭게 선보여 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각 사찰과 신도회, 불교단체 및 기관 등에서 직접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연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각 국가별 상징등을 앞세운 외국인 불자들도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태국과 대만 행렬단이 오랜만에 참가해 반가움을 더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등불은 한층 빛을 발했다. 제등행렬은 그야말로 화합과 축제의 장엄한 법석이었다. 등불이 지나는 곳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마주치는 얼굴마다 밝은 웃음으로 어우러졌다. 외국인 예약참가자 2000여명도 행렬에 동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끽했다. 거리관람석에 앉은 관람객들에게는 행렬이 지나기 전 글로벌서포터즈 100여명과 함께 연등회 율동을 배워보는 시간도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행진이 끝난 뒤 오후 930분 종각사거리에서는 회향한마당이 이어질 예정이다. 회향한마당은 특별무대를 중심으로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민과 불자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한편 연등회는 430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계속된다.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는 전통문화마당에는 청년마당, 국제불교마당, 전통문화마당, 먹거리마당, 나눔마당, NGO마당 등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불교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